김동아 국회의원, 한동훈 의원 고발인 조사 출석…수사 본격화
9월 13일, 꽤 굵직한 뉴스가 터졌는데요.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한 김동아 국회의원을 불러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이 사건, 며칠 전부터 조금씩 흘러나오던 얘기긴 한데요. 이날 조사로 수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 같더라고요.
발단은 이렇습니다. 한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련자 문자메시지, 통화 내용, 그리고 검찰 내부 문서인 기소계획서 내용까지 공개한 거예요. 근데 이 자료들이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것들이라는 게 문제가 됐는데요. 이걸 제3자가 어떻게 가지고 있냐는 거죠.
저도 처음엔 그냥 정치권 싸움 아닌가 싶었는데, 내용을 파고들수록 꽤 복잡한 문제더라고요.
김동아 국회의원이 밝힌 고발 이유는?
조사에 앞서 김동아 국회의원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핵심은 이거예요.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통화 녹취나 계좌 내역은 검찰, 피고인, 변호인 외에 제3자가 취득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니라는 것.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을 지낸 만큼 이걸 몰랐을 리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해당 사건을 직접 보고받고 지휘하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그때 보고받은 자료를 몰래 들고 나왔을 가능성까지 제기했는데요. 솔직히 이 부분은 입증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주장 자체는 꽤 날카롭더라고요.
| 고발인 |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
| 피고발인 | 한동훈 무소속 의원 |
| 혐의 | 공무상 비밀누설 등 |
| 고발일 | 2026년 9월 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
| 조사일 | 2026년 9월 13일 (고발장 접수 6일 만) |
| 담당 기관 | 서울 영등포경찰서 |
위 표를 보면 고발장이 접수된 지 불과 엿새 만에 고발인 조사가 이뤄진 거예요. 한동훈 의원 측에서 "일요일에도 민주당 고발 건은 조사한다"고 경찰 수사 속도를 문제 삼은 것도 이 맥락에서 나온 거였습니다.
한동훈 의원 반응 "검찰서 받은 것 아니다, 공익 차원 보호해야"
비슷한 시각, 한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자신은 검찰에서 자료를 받은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설령 검찰에서 받았다고 해도 공익 차원에서 보호할 가치가 있다는 주장을 폈어요.
경찰 수사를 향해서는 꽤 강한 말도 했는데요. "그렇게 정권의 입맛에 맞는 수사만 하십시오. 점점 더 경찰은 추락하게 될 겁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건 경찰 입장에서는 꽤 불편한 발언이었을 것 같아요.
제주 실종 사건을 언급하면서 경찰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자신이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출석 요청도 없다는 점도 꼬집었습니다. 수사 속도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거죠.
김민석 "한동훈 게이트" vs 한동훈 "그럼 특검하자"
오후에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이 사건을 아예 '한동훈 게이트'로 규정했는데요. 한 의원은 즉각 "게이트라니 특검하자"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민주당이 수위를 높이면 한 의원도 맞대응하는 구도가 형성된 거예요.
민주당은 이를 '셀프 면죄'라고 반박하며 자료를 어떤 경로로 확보했는지 공개하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현재까지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검찰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고, 한 의원 본인도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민주당 "수사 초기부터 이재명 연결 정황" 주장…표적수사론 공방
이 사건에는 또 다른 쟁점도 얽혀 있어요. 서영교 법사위원장과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검찰 수사보고서에 '야당 지도부-대장동 인물 관계망'이 등장한다며, 김승원 후보자 수사 초기부터 이재명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려 한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승원 후보자를 당시 "아무도 모르는, 아무런 존재감 없는 사람"이었다고 표현하며 "누가 왜 표적수사를 하겠느냐"고 반문했어요. "김승원은 당시에 '듣보잡'이었는데 누가 듣보잡을 표적수사하냐"는 표현은 꽤 파격적이더라고요.
민주당 측에서는 김 후보자의 당시 정치적 위상과 수사보고서 작성 경위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 관련 초기 보고서에 야당 지도부 인물 관계망이 포함된 배경도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어요.
| 자료 출처 | 불법 유출 수사자료 입수 | 검찰서 받은 것 아님, 공익제보 |
| 수사 방향 | 이재명 대통령 연결 표적수사 | 금시초문, 표적수사 이유 없다 |
| 경찰 수사 속도 | 정당한 수사 진행 | 정권 입맛 맞는 수사, 형평성 문제 |
| 사건 성격 | '한동훈 게이트'로 규정 | "게이트면 특검하자" |
위 표에서 보듯이, 이 사건은 단순히 자료 유출 의혹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과거 검찰 수사의 방향성, 정치적 의도, 그리고 현재의 경찰 수사 공정성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김승원 후보자 신약 청탁 의혹 수사도 동시 진행 중
영등포경찰서는 한동훈 의원 관련 수사만 하는 게 아니에요. 동시에 김승원 후보자가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연속으로 고발인 조사를 벌였는데요.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과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순환 사무총장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청탁 의혹 당시 수사를 진행하고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던 서울서부지검에 과거 수사 기록을 요청했지만, 9월 13일 기준으로는 아직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하네요.
경찰은 과거 수사 기록과 새 증거 등을 검토해 재수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수사까지 이어질지 여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됐어요.
김동아 국회의원의 고발, 민주당 전체 전략과 연결되나
사실 김동아 국회의원의 고발 행보는 개인 차원의 움직임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법무부에도 감찰 및 수사 의뢰를 요구한 상태예요. 당 전체적으로 김승원 후보자를 방어하면서 동시에 한동훈 의원을 압박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는 거죠.

15일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이 모든 공방이 동시에 터진 건데요. 청문회 준비를 둘러싼 신경전이 극에 달한 느낌이에요. 청문회에서 어떤 내용이 다뤄질지, 그리고 경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가 이번 주 최대 관심사가 됐습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동훈 의원의 소환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수사 흐름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