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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시지탄 뜻, 용혜인 사태로 다시 보다

by 7d2dd 2026.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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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시지탄 뜻이 딱 맞아떨어진 용혜인 사퇴 사태

솔직히 이번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태를 보면서 만시지탄 뜻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더라고요. 만시지탄(晩時之歎)이란 '때늦은 한탄'이라는 의미로, 이미 일이 지나간 뒤에서야 뒤늦게 후회하거나 탄식한다는 사자성어인데요. 이번 사태가 딱 그 꼴이었어요.
용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지 단 14일 만에 자진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네 번째 장관 후보자 낙마라는 기록도 세웠고요. 근데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만시지탄"이라는 반응이 나왔다는 게 이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용혜인 후보자 사퇴 기자회견

만시지탄 뜻처럼 뒤늦게 후회한 여권 — 지명부터 낙마까지 타임라인

8월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을 때만 해도 여권 내부에선 나름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있었어요. 2030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진보 진영 내 연대를 강화하려는 노림수였던 거죠.
근데 지명되자마자 문제가 터졌어요.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거든요. 특히 용 후보자가 더불어시민당(2020년)과 더불어민주연합(2024년)이라는 위성정당 비례대표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정'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2030 청년층에게 가장 민감한 공정 이슈가 직격탄을 날린 셈이죠.

8월 30일용혜인 후보자 지명일부 기대, 전략적 선택 평가
9월 초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거부 발언공정 논란 폭발, 2030 이탈
9월 10일사퇴 거부 기자회견"성난 민심에 기름" 비판 쏟아짐
9월 12일김민석 민주당 대표 사퇴 권유지도부 직접 개입
9월 13일자진사퇴 선언민주당 "만시지탄" 반응

위 표를 보면 지명부터 낙마까지 고작 2주 만에 모든 일이 벌어진 게 보이는데요. 타임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초반에 조금만 더 신중하게 판단했다면 이런 결말은 안 나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만시지탄 뜻처럼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된 거죠.

용혜인 사퇴 관련 뉴스

만시지탄 뜻 — 사퇴 거부 기자회견이 결정적 도화선

9월 10일에 열린 용 후보자의 '사퇴 거부' 기자회견은 정말 역효과를 냈어요. 30분이 넘도록 혼자 모든 의혹을 반박하고 소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문제는 말 내용보다 태도와 눈빛이 국민 눈에 어떻게 비쳤냐는 거였습니다. "국민과 싸우려는 것처럼 보였다"는 평가가 쏟아졌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 귀국 직후에 회견을 연 타이밍도 문제가 됐고요. "청와대에 공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습니다. 사실 저도 그 회견 뉴스 보면서 '이건 좀 아닌데?' 싶었거든요.

민주당 대표 김민석

여론조사 수치로 본 이재명 지지율 하락과 인사 문제

한국갤럽이 9월 8~10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가 충격적이었어요. 용 후보자에 대한 '적합' 의견이 고작 13%에 그쳤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8%로 4월 최고점(67%) 대비 거의 반토막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용혜인 후보자 적합 의견13%한국갤럽 9월 조사
이재명 국정 지지율38%4월 67%에서 하락
지지율 하락 원인 1위부동산 정책24%
지지율 하락 원인 2위인사 문제16%

위 표에서 보듯이 인사 문제가 지지율 하락의 두 번째 원인으로 꼽혔는데요. 이번 용혜인 사태가 그걸 더 심화시킨 셈입니다. 여권 입장에선 2030 지지율 회복을 노리고 지명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은 거고, 만시지탄 뜻처럼 뒤늦은 탄식만 남은 꼴이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만시지탄 뜻이 새겨진 김민석의 결단과 용혜인의 마지막 회견

결국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직접 '거취 결단'을 권유하면서 상황이 정리됐어요. 용 후보자는 9월 13일 자진사퇴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거취 결단 요구를 받았다"고 솔직하게 인정했고요. "국무위원은 국회와 정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역할인데,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이 반대하면 물러가야 한다"며 "용 후보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어요. 근데 이 말도 어딘가 만시지탄 같은 느낌이 나지 않나요. 이미 벌어질 일이 다 벌어진 뒤에야 경의를 표하는 거잖아요.

박지원 의원 발언

만시지탄 뜻과 함께 보는 대법원 침묵 논란

비슷한 시기에 또 하나 눈에 띄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흥구 대법관이 9월 7일 퇴임식에서 "12·3 비상계엄 이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께 법원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 못했다"고 고백한 겁니다. "법원이 말해야 할 때 제대로 말하지 못하면 점점 말할 기회조차 잃게 된다"는 말이 무겁게 들렸어요.
이것도 결국 만시지탄 아닐까요. 내란 당시 대법원이 침묵했고, 퇴임하는 시점에 와서야 그 침묵을 반성하는 발언을 한 거니까요. 조희대 대법원장이 내란 다음 날 출근길에 '내란'이라는 단어조차 쓰지 않았다는 것도 두고두고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흥구 대법관 퇴임식
용혜인 후보자사퇴 거부 기자회견14일 만에 자진사퇴
민주당 지도부초기 방관여론 악화 후 사퇴 권유
조희대 대법원장내란 당시 침묵비판 여론에 궁색한 해명
이흥구 대법관당시 목소리 못냄퇴임식에서 자성 촉구

위 표에서 보듯이 여러 인물과 기관이 사건 당시에는 제때 행동하지 못하고, 뒤늦게서야 반성하거나 수습에 나서는 모습을 반복했습니다. 만시지탄 뜻이 이처럼 여러 곳에서 동시에 적용되는 상황이 펼쳐진 거죠.

관련 뉴스 이미지

다음 라운드는 김승원 후보자 — 또 다른 만시지탄이 될까

용혜인 사태가 마무리되자마자 초점은 곧바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넘어갔어요.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까도 까도 나오는 의혹들이 있는 상황에서 과연 버틸 수 있겠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고요. 이재명 정부로선 인사청문 슈퍼위크가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근데 솔직히 이런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만시지탄이라는 단어가 자꾸 떠오르는 건 저만 그런 건 아닐 거예요. 처음 인선 단계에서 더 꼼꼼하게 검증했더라면 이런 소모전이 반복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요.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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