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식 앵커가 진행하는 민티07, 9월 1일 드디어 첫 방송 시작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운영해오던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완전히 새 판으로 바꿨는데요. 새 이름은 '민주당티비', 줄여서 '민티'입니다. 9월 1일 오전 7시, 그 첫 시범 라이브 방송이 전파를 탔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뉴스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오, 정치 유튜브가 또 늘어나는구나' 싶었는데요, 알고 보니 기존 채널을 확 뜯어고친 거더라고요.

박영식 앵커·안태훈 앵커, 투톱 MC 체제로 진행
방송 진행은 단독 MC 체제로 운영되는데요. MBN과 연합뉴스TV 등 메인 뉴스를 진행했던 박영식 앵커와 JTBC에서 앵커를 맡았던 안태훈 전 기자가 번갈아가며 진행봉을 잡습니다. 솔직히 이 두 분은 방송 경험이 탄탄한 분들이라서, 당 채널치고는 꽤 전문적인 구성이다 싶었어요. 고정 패널로는 WHO AI 기후보건 컨설턴트 출신인 안선하 씨가 합류하구요, 민주당 부대변인 강성필·이지혜·성치훈 씨 등도 요일별로 돌아가며 참여합니다.

민티07 방송 구성, 어떻게 돌아가나?
프로그램 이름은 '민티07'인데요, 아침 7시에 방송된다는 뜻을 담은 이름입니다. 방송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뉩니다. 1부에서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직접 출연해서 당의 핵심 의제와 정책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요, 2부에서는 그 내용을 더 깊이 파고드는 심화 대담으로 이어집니다. 거기다가 문화예술 논평 코너까지 넣어서 정치와 예술을 접목한 콘텐츠도 선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첫 시범 방송의 주제는 당의 미래 전략을 담은 '메가텐'입니다. 민주당이 내세우는 핵심 어젠다인 만큼, 김 대표가 직접 나와서 설명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꽤 무게감이 있겠죠.
| 채널명 | 민주당티비 (민티) |
| 기존 채널 | 델리민주 |
| 첫 방송일 | 2026년 9월 1일 오전 7시 |
| 메인 진행 | 박영식 앵커, 안태훈 전 기자 |
| 고정 패널 | 안선하 (WHO AI 기후보건 컨설턴트 출신) |
| 방송 시간 | 37분 이내 (생방송 원칙) |
| 정규 방송 전환 | 9월 14일부터 주 5회 |
| 뒷이야기 공개 | 매일 정오 별도 업로드 |
위 표를 보면 민티07이 단순히 채널 이름만 바꾼 게 아니라, 진행 방식과 구성을 꽤 체계적으로 설계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특히 박영식 앵커처럼 공중파 뉴스 경력을 가진 전문 MC를 내세운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37분이라는 숫자, 그냥 정한 게 아니었다?
이 방송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37분 생방송 원칙'입니다. 한웅현 민티준비TF 단장에 따르면, 37이라는 숫자는 "방송을 컴팩트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하는 숫자"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처음에 '왜 37분이지?' 했는데, 그냥 상징적인 의도가 담긴 숫자였던 거죠.
37분을 넘겨서 녹화로 이어지는 '민티07 뒷이야기' 부분은 매일 낮 12시에 별도 영상으로 업로드됩니다. 생방송 중에 다 못 다룬 내용은 거기서 이어서 볼 수 있는 셈이에요. 나름 영리한 구성이다 싶었어요.

박영식 앵커가 출연하는 민티, 김어준과 경쟁 구도?
민티07이 아침 7시 방송이라는 사실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이 많이 보는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평일 오전 7시 5분)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남준 민주당 홍보위원장은 "민티07은 기존 민주진보 채널과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방송인 김어준 씨 본인 반응이에요. 자신의 방송에서 "반갑기는 하다, 전체적으로 파이가 커지는 것 아니겠냐"고 했고요, "우리 작가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승부욕이 생겼다고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경쟁 심리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환영하는 뉘앙스를 내비친 셈이죠.
| 민티07 | 평일 오전 7시 | 박영식 앵커, 안태훈 | 당 공식 채널 |
|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평일 오전 7시 5분 | 김어준 | 독립 진보 채널 |
위 표에서 보듯이 두 방송은 5분 차이로 같은 시간대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박영식 앵커가 이끄는 민티07이 얼마나 시청자를 끌어올지, 사실 초반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5선 박지원 의원은 "김어준 방송은 동접자가 세계적으로도 큰 곳인데 거기랑 경쟁해서 우리가 진다,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9월 14일부터는 주 5회 정규 편성
민주당은 첫 2주 동안 화·목요일 주 2회 시범 방송을 운영하면서 시청자와 당원들의 피드백을 모읍니다. 그 뒤 콘텐츠와 진행 방식을 보완해서 9월 14일부터는 주 5회, 평일 매일 오전 7시 정규 방송으로 전환하는 계획이에요.
당 관계자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당의 공식 입장과 정책을 국민과 당원에게 직접 전달하고, 정국 현안에 대한 선제적인 의제 설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을 개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유튜브에서 당 공식 채널이 얼마나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그 부분이 관건 아닐까 싶더라고요.
| 9월 1일 | 첫 파일럿 방송 (화·목 주 2회) |
| 9월 1일~13일 | 시범 방송 기간, 피드백 수렴 |
| 9월 14일~ | 정규 방송 (주 5회, 평일 오전 7시) |
위 표를 보면 약 2주간의 시범 기간을 거친 뒤 바로 정규 편성으로 전환하는 속전속결 전략인데요. 박영식 앵커를 포함한 진행진이 이 짧은 기간 안에 방송 호흡을 얼마나 빠르게 맞춰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정치 유튜브 지형이 어떻게 재편될지, 앞으로 지켜볼 만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