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검 차장 임명, 4년 만의 劇的 복귀
근데 솔직히 이 인사 소식 처음 봤을 때 좀 놀랐어요. 이정현 수원고검장이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임명됐다는 건데, 단순한 승진 인사가 아니거든요. 검찰총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이라 임명과 동시에 총장 직무대행까지 맡게 됐습니다. 사실 이분 이름 들었을 때 "아, 그 분이다" 싶었는데요.
법무부는 2026년 9월 22일, 이정현 수원고검장을 오는 23일자로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전보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법무부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대검 차장검사 사직으로 인한 공백 해소와 차질 없는 공소청 출범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요. 다음 달 2일이면 공소청이 문을 열어야 하니 수장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했던 거죠.

이정현 대검 차장 임명 배경, 왜 지금인가
이걸 제대로 이해하려면 앞선 상황을 좀 알아야 해요. 구자현 전 대검 차장이 지난 7월 31일,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사의를 밝혔거든요. 그러면서 약 2개월 동안 박규형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대행의 대행'이라는 다소 어색한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진짜로 대행의 대행이라니, 검찰 역사상 보기 드문 상황이었죠.
거기다 법무부 장관도 공석이 길어지면서 검찰총장을 정식 임명할 방법 자체가 없었던 겁니다. 그러니 고육책으로 대행직을 수행할 대검 차장을 우선 임명하는 '원 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거고요.
| 임명일 | 2026년 9월 23일자 |
| 이름/나이 | 이정현 (58세, 사법연수원 27기) |
| 기존 직책 | 수원고검장 |
| 신규 직책 | 대검찰청 차장검사 (총장 직무대행 겸임) |
| 출신 | 전남 나주, 고려대 졸업 |
| 사법시험 합격 | 1995년 |
| 검사 임관 | 1998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
위 표를 보면 이정현 신임 차장이 사법연수원 27기 출신의 베테랑 검사라는 걸 알 수 있어요.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8년 검사로 임관했으니 벌써 30년 가까이 된 경력자입니다.

이정현 검사, 파란만장한 커리어 히스토리
이분 경력이 정말 굴곡이 많아요. 제가 뉴스 보면서 타임라인 정리해봤는데, 읽다 보면 한국 정치사와 검찰사가 그대로 겹쳐 보이더라고요.
| 2018년 | 광주지검 부장검사 재직 시, 전두환 전 대통령 5·18 관련 사자명예훼손 불구속 기소 |
| 2020년 | 서울중앙지검 1차장 재직 –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 윤석열 당시 총장과 갈등 |
| 2020년~ | 문재인 정부에서 검사장 승진, 대검 공공수사부장 역임 |
| 2022년 5월 |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사실상 좌천 |
| 2025년 11월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수원고검장으로 복귀 |
| 2026년 9월 | 이정현 대검 차장 임명 및 검찰총장 직무대행 겸임 |
위 표에서 보듯이, 이정현 차장의 경력은 말 그대로 정권의 흐름과 함께 오르내렸어요. 2022년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받을 때만 해도 검찰 안팎에서는 "사실상 좌천"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요. 그로부터 불과 4년 만에 검찰 조직의 정점에 서게 된 겁니다. 솔직히 이런 반전은 소설에나 나올 법한 스토리 아닌가요.
채널A 검언유착 사건, 그리고 윤석열과의 충돌
이정현 대검 차장 임명 소식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2020년 일을 떠올렸을 거예요. 그 당시 이정현 차장은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있으면서, 한동훈 당시 검사장과 채널A 기자가 연루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직접 지휘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면충돌했었죠.
그 갈등의 여파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한직 중에 한직이라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던 거고요. 그러다 정권이 바뀌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수원고검장으로 복귀했고, 이번에 이정현 대검 차장 임명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겁니다.

공소청 출범, 이정현 차장이 풀어야 할 과제
이번 이정현 대검 차장 임명이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닌 이유가 또 있어요. 다음 달인 10월 2일에 검찰청이 공식 폐지되고 공소청이 그 자리를 대신하거든요. 공소청은 기존 검찰청과 달리 수사 기능 없이 공소 기능만 담당하는 기관인데요. 현행 검사 정원의 80~85%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출범일 | - | 2026년 10월 2일 |
| 수사권 | 보유 | 폐지 |
| 공소권 | 보유 | 강화 유지 |
| 인원 규모 | 현행 정원 100% | 현행의 80~85% 수준 |
위 표에서 보듯이 공소청은 검찰청에서 수사 기능을 떼어낸 형태로, 규모도 다소 축소됩니다. 이 전환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 이정현 신임 차장의 당면 과제예요. 사실 이걸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 새 차장을 임명해서 처리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보면 굉장히 촉박하긴 하죠.
이정현 차장, 이재명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
흥미로운 건 이정현 차장이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에 초대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라는 점이에요. 그만큼 현 정부에서 신뢰받는 인물이라는 얘기기도 하구요. 실제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11월 수원고검장에 임명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고요.
또 올해 4월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수원지검에서 제기된 이른바 '연어 술 파티'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력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이번 이정현 대검 차장 임명으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어요.
이번 인사가 갖는 의미, 앞으로 검찰은?
저는 이번 이정현 대검 차장 임명 인사를 보면서 한국 사법 시스템이 정말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소청 출범이라는 전례 없는 변화 앞에서, 그것도 장관도 총장도 공석인 비상 상황에서 이 인사가 단행됐으니까요.
이정현 차장 본인 입장에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일 거예요. 4년 만의 복귀에, 직무대행에, 공소청 출범 준비까지. 사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는데요. 검찰 조직을 얼마나 잘 추슬러서 공소청 출범을 이끄느냐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향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