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은퇴 선언, 35살에 그라운드를 떠나다
2026년 9월 7일, 지동원은퇴 소식이 SNS를 통해 전해졌는데요. 그것도 짧은 글 하나로,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저도 이 소식 보고 잠깐 멍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영국 상대로 그 왼발 선제골 넣던 장면이 딱 떠올랐거든요.
지동원은 자신의 SNS에 이렇게 남겼는데요. "2010년부터 시작된 행복했던 축구선수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려 한다"고요. 16년이에요. 16년. 사실 그 긴 시간 동안 K리그, EPL, 분데스리가, 그리고 호주 A리그까지. 정말 여러 무대를 거쳤다는 게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지동원 선수 경력 한눈에 보기
지동원이 걸어온 길을 표로 정리해봤는데요. 이렇게 보니까 진짜 파란만장하다 싶었습니다.
| 2010~2011 | 전남 드래곤즈 | K리그 | 22경기 7골 3도움 |
| 2011~2013 | 선덜랜드 | EPL | 역대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
| 2013~2021 | 아우크스부르크·도르트문트 등 | 분데스리가 외 | 독일 무대 장기 활동 |
| 2021~2024 | FC서울·수원FC | K리그 | 10년 만에 K리그 복귀 |
| 2025 | 맥아더FC | 호주 A리그 | 마지막 소속팀, 계약 만료 후 은퇴 |
위 표를 보면 정말 다양한 나라와 리그를 두루 경험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한 리그에 오래 머물기보다 계속 새로운 도전을 택했던 선수였어요. 근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특히 유럽에서 10년 가까이 버텼다는 건 대단한 거죠.

지동원 은퇴 전 마지막 소속팀은 어디?
마지막 유니폼은 호주 A리그 맥아더FC였는데요. 2025년 8월에 이적했다가 계약이 만료되면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솔직히 국내에서 많이 알려진 팀은 아니다 보니 은퇴 소식도 좀 갑작스럽게 느껴졌을 수 있어요.
역대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그 시절의 지동원
188cm 장신에 센터 포워드와 섀도 스트라이커를 오가던 지동원. 2011년 6월, 18살이 채 안 된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입단했는데요. 당시 역대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2012년 1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넣은 장면. 저도 그 경기 봤던 기억이 나는데, 홈팬이 지동원한테 입을 맞추는 장면이 전 세계로 퍼졌잖아요. 그게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이 됐죠.

지동원 은퇴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기억
지동원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2012 런던 올림픽이죠. 23세 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해서 8강 영국전에서 왼발 선제골을 꽂았는데요. 연장전까지 가서 1-1, 그리고 승부차기 5-4로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따냈어요. 이 장면은 그냥 역사적인 순간이었는데, 지동원이 그 중심에 있었다는 게 대단한 거죠.
A대표팀에서는 5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고요. 2011 아시안컵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굵직한 대회들을 경험했습니다.

지동원 은퇴 소식에 이재성도 응원 메시지 남겨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국가대표팀 동료였던 이재성(34)이 개인 블로그에 응원 메시지를 올렸는데요. 이재성은 "여러 나라에서 정말 치열한 시간을 보내온 형에게 진심으로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그 여정의 한 부분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즐거웠다"고 전했습니다. 같이 뛰었던 동료가 직접 이런 말 남겨주는 거, 진짜 보기 좋더라고요.

지동원 국가대표 기록 정리
| A매치 데뷔 | 2010년 12월 시리아 친선경기 |
| A매치 마지막 경기 | 2019년 3월 볼리비아 친선경기 |
| A매치 출전 | 55경기 |
| A매치 득점 | 11골 |
| 주요 국제대회 | 2011 아시안컵, 2012 런던 올림픽(동메달), 2014 브라질 월드컵 |
위 표에서 보듯이 지동원은 약 9년 동안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는데요. 특히 올림픽 동메달은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은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55경기 11골이라는 숫자도 공격수로서 나쁘지 않은 기록이에요.

지동원 은퇴 후 행보는?
지동원은 은퇴 글에서 "축구선수 지동원이 아닌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지동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남겼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제 35살이니까 지도자 도전이든 뭐든 충분히 할 수 있는 나이죠.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실 '지참치'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던 선수인데요. 팬들 사이에서 애정 어린 별명이 생긴다는 건 그만큼 오래, 많이 기억됐다는 뜻이잖아요. 축구 팬으로서 이번 지동원 은퇴가 한 시대의 마무리처럼 느껴지는 건 저만 그런 게 아닐 것 같습니다.